여러분은 빵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밥 먹는 시간이 애매할 때 간단하게 먹어야 할 때 빵집에 들어 조그마한 빵을 사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빵은 음미하며 먹는 게 아니라 손쉽고 빨리 끼니를 때우려고 할 때 많이 먹습니다. 오늘 다룰 소설 에서도 저처럼 손쉽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매일 빵집에 들르는 아이가 나와요. 저와 다른 점이라면 빵을 싫어하면서도 매일 빵을 사간다는 점이죠.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소설 에서는 언젠가 한번쯤 접해본 실제 사건을 가져오면서도 보이는 것 외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동시에 재구성해 보여줍니다. 지독하게 현실적인 사건을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인 모험을 병렬시키는 작가의 태도에서 작가가 얼마나 어둑어둑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보는지, 얼마나 유머러스한지 알게 됩니다.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