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제목만 보면 솔직히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초반에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혹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 1년 전으로 리셋하는 장면이 나오니 뻔한 이야기겠구나 싶었습니다. 잠깐 쉬었다 볼까 하다 집중적으로 보게 된 계기는 1년 전 리셋한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하면서 생존게임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이라는 게 참,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들이 왜 죽어나가는지. 반복되는 플롯은 지겹죠. 지겨울 때쯤 또 한번 새로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1년전으로 함께 리셋한 사람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요. 이렇게 연결고리를 만들어버리면 몇개의 단독 스토리들이 생명력을 갖고 쭉쭉 뻗어나가기 마련이지. 가벼운 내용을 다룰 줄 알았던 이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