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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516

욱함에 대해

욱하는 기질을 소재로 나온 최근 드라마(욱씨남정기)도 있듯이 사람들은 잘 욱하는 듯하다. 나 역시 최근 별거 아닌 일에 욱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글을 쓰고 있지만. 솔직히 난 내 욱함이 좀 불편하다. 욱해서 손해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도 하지만 사람에 대해 어떤 한 면만 보고 화가 나 욱한 경우, 나중에 알고 보면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파악하게 되는 상황도 낯뜨겁기 그지 없다. 다행히 요즘엔 그저 욱할 뿐 그걸 말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욱한 그 찰나를 숨길 순 없기에 이래저래 손해되는 건 마찬가지다. 예민하기에 자주 욱한다? 이 말도 맞는 듯. 항상 난 부정적인 걸 발견하면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버릇이 있기에 그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예민함을 버릴 수 없으니 욱함도 함께 받아들..

카테고리 없음 2016.03.20

Kbs 무대_ 천국에서 온 편지 작가 오현후

고독사 만큼 외롭고 슬픈 게 또 어디 있을까? 죽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연고가 없어 장례식 할 때도 그후 혹시나 연고자가 유골을 혹 원하지 않을까 싶어 10년 동안 안치되어 있다. 이야기는 시작부터 촘촘하게 짜여져 점차 고독사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파탄난 가정 땜에 결혼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 그래서 결혼하자는 여자친구의 말을 외면하는데.. 납품 알바를 하는 데 여자친구와 트러블이 있어 술을 마셨음에도 뒷 수습하느라 운전하다 어떤 아저씨의 차를 박아버린다. 그런 인연으로 시작되어 고독사 유품정리와 청소를 돕게 된 주인공은 새삼 자신들을 버리고 간 아버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친구 형사의 정보 제공으로 그는 아버지가 고독사하였음을 알게 되는데.. 자신들을 버린..

카테고리 없음 2016.02.06

2월 3일은..

술을 마시고 싶었는데 K언니와 마음이 통했는지 봉구비어에 가서술 한잔 함.술을 잘 마시지 않는데 너무 마시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술을 먹다보니 말을 너무 많이 하고 목소리가 좀 커지는 듯.봉구비어 감자튀김은 정말 맛나다. 닭다리는 맛있긴 한데 좀 비싸지만 한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된다.결국 우린 봉구비어에서 나와 BBQ치킨 집에서 한마리 더 먹었다.술을 많이 마시니 줄창 말을 한 듯하다. 정말 많은 이야기 한 듯.결국은 잘 먹고 잘 살자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됨.

카테고리 없음 2016.02.04

2월 2일은..

J와 오랜만에 만났다. J는 내 친구들 중에서 가장 개성적인 친구.나랑 비슷하게 선생님의 길을 걷고 있는 친구이기도 하고 물론 J는 아카데믹한 것을 가르치고 나는 주로 미술 혹은 연극, 스토리텔링으로 영어를 가르치지만나만큼이나 색깔이 강한 친구다.대학교 2학년 때부턴가 친구가 되었으니 꽤 오래되었지.책으로 말하자면 볼때마다 흥미진진하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되는 뭐 그런 친구트렌드에 민감하고 선택하는 족족 느낌있는 것들을 보여준다.이 레스토랑도 J가 소개해준 곳 상수역 훌리오다.아보카드를 직접 갈아만든 크림소스에 찍어먹는 클리브랜드 부리또치미창가 WITH 닭 먹었는데 난 부리또에 한 표

카테고리 없음 2016.02.03

1월 31일..

성당 갔다가 또 엄마랑 추어탕 먹으러 이곳으로 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늘은 2016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나이가 많아져서 좋은 점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어느 정도 감잡을 수 있다는 점. 거기다가 하고 싶은 일이 더해져서 정말 시간을 쪼개서 잘 써야 할 듯 싶다. 대충 잡아보면... 1. 공모전을 위해 드라마, 영화, 라디오 드라마에 나오는 작법이랑 캐릭터를 짬을 내서 정리할 것. 2. 올해 여름은 자연과 함께, 특히 수상보트 꼭 타볼 거다. 3. 독서 모임 다닐 것 4. 스터디 열심히!!!! 5. 레슨플랜 짜 보고 불타는 영작에 speaking 실력 업업! 6. 엄마하고 아빠하고 자주 마음을 나눌 것

카테고리 없음 2016.01.31

kbs 무대 두 번의 살인 극본 박혜정

한 아이가 두번의 살인을 저지른 사연시체가 벽장 속에 있었다?! 시작부터 궁금하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두 구의 시체는 누구이며 어디에다 숨겨두었는가를 추리하게 만들지만 정작 이야기의 전말을 알아가면서아이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하나의 시체는 아이의 엄마. 그것도 목에 커터 칼로 난도질된 채 벽장 속에서 발견되었다.도대체 왜? 이야기는 정보를 조금씩 흘려가며 끝까지 궁금하게 만든다.이게 이 극본의 매력이자 아이에게 닥친 끔찍한 현실을 그로테스크 하게 그려낸다.그게 아이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상처에 빠져들게 하는 것.누구 말마따나 커터칼이 문제였다. 나중에 발견된 아이의 동생은 죽어서도 입안에서 피를 쏟아내야 했다.아이의 동생은 커튼을 커터칼로 조금 잘랐다는 이유로 커터칼을 씹어 넘겨야 했다.그리고 ..

카테고리 없음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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