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삼수가 재수만 했어. 삼수가 재수만 하니깐 인생이 재수없게 꼬였잖아."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장윤석 검사가 서울대가 아닌 순천대 S대를 나온 박삼수에게 한마디 하는 장면입니다. 특종 잘 잡아서 기사를 잘 뽑은 박삼수 기자가 받는 대우가 이 정도입니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이지만 직접 보니 갑갑하네요. 수원지법에서 국선전담변호사로 일하는 박태용은 어떤가요. 무고한 죄를 뒤집어 쓴 노숙인의 무죄를 증명해 일약 이름을 날렸지만 건당 30만원 받고 일을 해결해 주어왔다는 말이 매스컴을 타는 바람에 의뢰인은 많아졌지만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밀린 사무실 월세도 해결 못하고 같이 일하던 직원들도 다 그만두고 노숙인에게 돈까지 빌린 상황까지 이르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