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CGV 아트하우스 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나로서는 이게 없던 시절에 어떻게 지냈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기다림의 즐거움과 느림의 미학이 있었던 과거 그 시절로 돌려보낸 것은 영화 이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영화 이야기의 배경이 1994년 가수 유열이 DJ를 처음 진행한 날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아야 되는 시절이었다. 이외에도 몇 가지 설정 때문에 영화 은 다른 영화와 결을 달리 할 수 있었다. 영화 줄거리는 간단하다.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는 빵집에 붙여 있던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을 한 현우(정해인)와 하루하루를 공유하게 되면서 설레는 감정을 가진 찰나 뜻하지 않은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바람에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