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용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철종은 가문이 몰락하고 집안 사람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 어린 시절 생을 버릴까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물 안에는 둘이 함께 있었기에 어두웠지만 마음만은 의지가 되었습니다. 같은 서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철종은 다른 사람을 김소용은 철종만을 바라봤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은 조화진이라는 인물 때문입니다. 철종은 어린 시절 급박한 시기에 자신에게 위안을 준 인물이 조화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화진이 김소용이 자신에게 준 책 동몽선습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사연을 지켜보던 조화진이 김소용인 척을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김소용이 철종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줘도 눈길 한번 그녀에게 주지 않았지요. 비단 가문 간의 적이라도 그렇게 매몰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