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표지ⓒ 문학동네 학창시절 때는 반이 바뀌면 또 누구랑 단짝이 되어야 하는가가 큰 고민이었던 것 같다. 셋이 놀 때는 그 중 두 명이 친하고 남은 한 명은 뒤쳐져 있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두 명이 짝을 이루어 활동할 때면 늘 마음고생도 했던 기억이 있다. 소설 에서는 어릴 적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갓 중학교 2학년이 된 여자아이 다현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자신을 '작고 연약한 듯 보이지만 굳건한 생명체'인 체리새우와 비슷하다고 소개하는 다현은 ‘은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이번 학년에서는 다섯손가락 친구들 멤버 중 한명이 되었다. 평소 따지기를 좋아해서 ‘진지충’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그녀는 멤버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한다. 이렇게 노력해도 멤버들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