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에 의해 범인이 한순간에 바뀌는 사태를 그린 소설 은 의외로 낄낄대며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화끈한 반전 하나로 통쾌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개성이 넘치는 주인공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 추리소설인데도 책을 읽는 동안 등골이 서늘해지고 자주 멈칫했던 것은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얼마나 윤리적인가에 대한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수많은 선택지 중에 윤리적인 잣대 때문에 내가 멈춰서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아찔해졌어요. 그리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더라도 나를 멈춰주는 순간을 묵과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소설 리뷰 시작합니다. 오디오클립에 일주일에 한번 한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