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섭은 속내는 잘 드러내지 않았지만 ‘늑대 은빛 눈썹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불안감을 토로했어요.
옛날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그 소년은 항상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곤 했지.
소년이 순진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늘 소년을 속이거나 배신하거나 했거든.
그래서 소년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 곳을 찾아 떠나기로 해.
그런 곳이 있었어?
아니, 그 어디에도 진짜 사람들은 살지 않아서
소년은 결국 혼자 그렇게 혼자 외롭게 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늑대의 은빛 눈썹 이야기
은섭과 부쩍 친해진 해원은 그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의 비밀에 대해서요. 은섭이 아버지가 산 속 깊숙이 살았던 부랑자(?)였다는 사실, 갑자기 은섭이를 떠나버려 은섭이를 데려와 키운 은섭의 지금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것입니다. 은섭이 해원이에 대한 마음을 쉽사리 고백할 수 없었던 속내가 드러납니다.
나는 따뜻하고 다정한 것들이 전부 불안했어.
위태로운 내 행복의 순간이
단숨에 사라져버릴까.
나를 비추던 사람이 사라지는 건
빛이 저물어 다시는
그 눈부신 태양을 볼 수 없게 되는 것
차라리 본 적이 없었다면 나았을 텐데
내가 그 따스함을 알고 있어서
눈부신 해를 보고 찡그린적이 있어서
그래서 두려운 거야
꾹꾹 눌러 담았던 은섭의 마음이 한꺼번에 흘러나와버렸습니다. 과거 상처 때문에 어쩌지 못하는 트라우마는 은섭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원의 눈에는 은섭의 지금 가족이 그에게 주는 사랑이 찐사랑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요, 은섭이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이러한 진실을 외면하지를 않기를 바라죠.
그래서 해원은 자신의 외로움을 내비쳤던 ‘늑대의 은빛 눈썹 이야기’의 결말을 바꿔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해요.
네가 틀렸다고 임은섭..
그 늑대 은빛눈썹의 소년 이야기 말이야.
네가 그랬지.
그 소년은 결국 진짜 사람들이 사는
마음을 찾지 못한다고.
근데 아니
소년은 결국 그 마을을 찾아.
그리고 평생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
지 • 금 • 의 • 너 • 처 • 럼
그리고 자신의 마음도 함께 전하죠.
니가 그 소년이었구나.
너도 그 소년이었구나.
너도 나 만큼 추웠었구나.
그럼 있지 이제 내가 널 안아줄게.
너도 있는 힘껏 나를 안아줄래.
한순간 없어지지 않도록.
단숨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내게 와서 네가 나를
또 내가 너를
그렇게 영영 따뜻하도록
안아줄 수 있겠니? 은섭아
은섭이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찝어 주고 정확히 현실을 보여주는 해원이의 모습을 보면서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위안이 되리라는 점을 확실할 수 있게 되었어요.
꽁꽁 싸매 놓은 상처를 말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말한 후에는 적절한 조언으로 도움을 주는 해원이가 참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는 그녀가 사랑스러웠어요.
그외) 원작은 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지금 은섭이의 책방일지도 함께 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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