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군단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
차승원 만큼의 카리스마를 가진 자가 등장한다면?
이번 삼시세끼는 요런 노림수를 노리고 이서진을 초대한 게 틀림없어요.
쉴 틈없이 움직이는 차승원과 그의 일을 분주히 도와주기 위해 항시대기중인 손호준과 유해진은
이번 삼시세끼의 안정적인 진행을 도맡아했죠.
그런데...
차승원과는 다른 성향인 움직이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일 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그저 한 장소에서 앉아있기를 좋아하는 이서진의 등장이라뇨.
시청자도 쫄깃쫄깃해진 심장을 부여잡고 이번편을 볼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서진이 누구입니까.
스마트의 대명사, 브레인이잖아요 ㅎㅎ
그는 남들이 못하는 것을 틈새공략을 해서 자기 자리를 보전하는 데 성공해요.
정말 이번편은 이서진의 스마트함에 반한 1인으로서 삼시세끼를 요약해보고자 합니다.
제목은 이서진이 삼시세끼에서 살아남는 법
1. 어촌에는 없는, 찾아보기 힘든 고기를 대령한다.
소고기, 닭고기(1인 1닭은 기본? 4마리나 가져오다니), 돼지고기, 청경채, 귀여운 밤 등등까지
2. 손호준에게 아궁이에 불 잘피는 초간단법 가르쳐주기
삼시세끼 내내 손호준이가 아궁이에 불 피는 것 때문에 고생한 거 다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걸 이서진은 단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하네요.
하나는 손선풍기 두 대로 불 손쉽게 지피기.
두번째는 나무끼리 붙어있어야 불이 더 잘 붙는다는 핵심을 읖어주기.
나영석 피디의 연출은 항상 믿거보지만
이서진의 영리함도 한몫 하네요.
나영석 피디가 이서진을 섭외하는 것부터 성공인 듯 싶기도 하고요.
정말 후반부는 한눈 팔지 않고 정주행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