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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n영어 13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당신은 끔찍한 실수를 했을 뿐이에요

영화의 매력은 화면에 어떤 순서로 장면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메시지의 묵직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객에게 불친절하고 매사 심드렁해 보이는 아파트 관리인 ‘리(케이시 애플렉)’는 보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영화 첫 장면에 조카와의 즐거운 한때를 보여주는 것과는 대조적이지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평소 심부전으로 고생하던 형 ‘조(카일 챈들러)’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고향 맨체스터로 부리나케 가는 그가 형의 죽음 이후에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살아갈 것을 거부하는 것을 보면 어떤 모습이 진짜 그의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 사랑하는 형 조와 조카 패트릭과의 즐거운 한때 아내도 있고 사랑스러운 두 아이까지 있던 리의 과거의 즐거웠던 삶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Topic1: Taxi drivers rise against Kakao’s new carpooling service Questions: 1.. Which one do you prefer, using the new carpooling service or taking a taxi? Give us reasons. 2. Do you agree with this idea? What’s your opinion? “The company is playing a tr

Topic1: Taxi drivers rise against Kakao’s new carpooling service Questions: 1.. Which one do you prefer, using the new carpooling service or taking a taxi? Give us reasons. 2. Do you agree with this idea? What’s your opinion? “The company is playing a trick to fool the taxi drivers and the individual drivers opting to enter the carpooling industry. The carpooling drivers will have to use (the mo..

카테고리 없음 2018.10.25

천명관 소설 <고래> 허무를 그려내는 방식

를 읽고 있는 동안 잠깐 책을 읽는 것을 멈추게 한 대목이 있었는데 금복의 딸 춘희가 코끼리 점보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말이 대화이지 사실 춘희가 코끼리 바라보며 혼자 생각하는 부분이지요. 전 이 대목이 이 소설이 끌고 가는 방향이나 색깔에서 다소 튄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복이란 여성의 인생의 일대기를 굵게 그려내며 그녀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벌이는 사건을 그려내며 숨가쁘게 독자를 몰고 가는 게 주로 쓰는 작법인 듯 하여 이 부분은 지나치게 서정적이며 어설프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할 때 가장 먼저 이 대목을 언급할 수 있었던 것은 순간 첫사랑에게 처음으로 준 선물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20살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무슨 선물을 줄까 하다 동화 한편 즉석에서 써서 그의 블..

Review/책 리뷰 2018.07.08

날렵하게 잽을 날리듯_ 한병철의 <피로 사회> 후기

저는 영어를 가르치는 직업도 있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때 즐겁습니다.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유일한 시간이 글을 쓰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깐..에서도 재차 말하고 있는 것처럼 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나다운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한동안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저는 큰 틀을 잡는 것에는 도가 텄지만 날렵한 문체와 짤막하게 이야기를 요약하는 부분이 부족합니다. 대신 칼럼 쓰는 일도 쉽게 기회를 잡았고 큰 틀을 제가 짰기에 그 틀안에서만큼은 제가 제일 잘 적용해서 쓰기에 근 4년 째 한 꼭지를 계속 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족하질 못했어요.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나의 상황을 글쟁이인 내가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걸 한병철은 정확하고도 매섭게 짤막..

Review/책 리뷰 2018.06.19

펌) 문장을 잘 쓰는 9가지 팁 .

펌) 문장을 잘 쓰는 9가지 팁 . 1. 지긋지긋한 접속사, '및' 문장을 고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 중 단연 1등은 '및'이라는 접속사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나쁜 예) 타부서 및 타기관의 요청에 대하여 신속 및 정확한 대응 및 방안을 제시한다. 무슨 말인지 대략 알겠는데, 여러 번 읽어봐야 정확한 뜻이 들어오는 문장이다. '및'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와(과)'나 '~하고'라고 하면 될 문장에 '및'을 여러 개 중첩해서 써서 난독증을 유발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및'이란 단어에 액센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술술 읽히지 않는다. 깔끔하고 잘 읽히는 문장을 쓰려면 절대로..

Review/책 리뷰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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