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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330

소설 <파과> 수다회 후기, 두가지 쟁점

이번 수다회는 제가 발제를 냈습니다. 작품평은 이고 발제는 요렇게 냈습니다. https://cafe.naver.com/news101/1095 파과 - 독서토론 논제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0. 책을 읽고 느낀 단상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주세요. 1. 가장 끌리는 캐릭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인상 깊었던 장면 TOP 3를 이야기해주세요. 3. 마음에 와닿는 문장 이야기해주세요. 4. 이 책의 제목은 파과입니다. 소설 속에서도 과일에 대한 비유가 많이 나옵니다. 작가가 과일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지 이야기해주세요. 5.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 결말을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으신가요? 6. 질문 하나 댓글로 적어주세요. 이번 수다회..

Review/책 리뷰 2022.03.28

그녀가 편의점인간이 된 이유, 소설 <편의점인간> 리뷰

여러분은 편의점을 일주일에 몇 번 사용하시나요? 저는 편의점 신상품이 나오면 편의점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하는데요. 구경하다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편의점을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오늘 이야기할 소설은 인데요. 이 책을 쓴 작가 무라타 사야카는 지금도 주 3회 편의점에 출근하며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상 이야기에 묘한 것을 집어넣고 싶다는 이 작가는요. 평범함과 묘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어요. 속 게이코는 보통 사람과는 달리 감정이 없어요 현재 36살의 게이코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녀가 바라본 세상은 어땠을까요? 비정규직에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린 게이코가 세상에 발붙이고자 했던 고군분투를 보면 숙연해집니다..

피비린내 나던 60대 여성 킬러의 운수 좋은 어느 날, 파과 리뷰, 구병모

파과는 6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나이를 먹어가면서 겪는 신체현상 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어요. 조심스럽지만 작가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노년의 인생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만 이야기하기에는 철학 담론과 다를게 없기에 스릴러 장르를 덧붙였던 것 같습니다. 청부 살인을 직업으로 하는 60대 여자 킬러라.. 주인공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서는 사실 별로 이 소설이 끌리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많은 여자가 킬러라니.. 거기에서부터 막혔습니다. 여성, 거기다 나이까지 많은데 신체적으로 분명 딸릴 텐데 킬러라니..이해가 되질 않더라고요. 하지만 여기저기서 이 소설에 대한 칭찬을 듣고 나서야 이 책을 펴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릴러 장르로서도 손색이 없는 이..

Review/책 리뷰 2022.03.25

'오징어게임'의 정호연 배우 차기작 미드 원작 리뷰, 누군가는 알고 있다 , 르네 나이트

소설 에서는 등장인물들이 한 남자 조나단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타지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온 조나단의 죽음에 대해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그의 인생을 반추해보는 거죠. 처음에는 조나단의 엄마가 이후에는 그의 아빠가 그리고 캐서린이라는 여자의 남편이 그렇습니다. 각자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위해 진실을 알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들이 각각 자신의 사정에 따라 조나단이라는 인물의 인생에 대해 판단내린다는 것입니다. 조나단이라는 인물의 실체는 하나인데 보는 사람의 심리에 따라 그는 A가 되기도 B가 되기도 C가 되고는 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더해지는 단서들 때문에 조나단에 대한 인상은 계속 바뀝니다. 어느새 독자도 조나단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집니다. 이 촘촘한 플롯 덕분에 3..

내 사람 알아보는 법, 최은영 작가. <내게 무해한 사람> 리뷰

오늘 이야기해볼 소설 최은영 작가의 속 단편 에도요.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사연을 이야기해주는 이경이 나옵니다. ​ 대학교에 간 이경과 직업학교로 간 수이는 서로 다른 생활반경에 살면서 점점 멀어져 간 것인데요. ​ 항상 마음 한 켠에 우리는 왜 그렇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 이경이 대학교 친구들과 수아대학교 친구들과 수아를 어떻게 비교하는 지 함께 읽어볼게요. ​ 이경은 대학에서 알게 된 아이들을 생각했다. 주량에도 안 맞는 술을 잔뜩 마시고 울기도 하면서 주정하는 아이들을, 자신의 약점을 부끄러움 없이 노출하는, 억눌리지 않은 아이들의 자아가 이경은 신기했었다. 십자인대가 나가도, 평생의 꿈이 시들어버려도 그 슬픔을 한 번도 토로하지 않았던..

Review/책 리뷰 2022.03.08

NFT로 돈버는 법

NFT를 수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희소성 있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인증할 수 있음에서 오는 만족감, 시대 정신을 담고 있는 NFT를 소유한다는 사실에 대한 뿌듯함, 예상치 못한 작품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릴과 설렘, 가능성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견하고 후원한다는 기쁨이다. -'NFT 레볼루션' 인용 (65p) ​ 생소했던 NFT를 단숨에 인기 검색어로 만든 사건은 000? ​ 비플의 NFT 덕분이다. 이 미술작품은 그동안 만든 디지털 미술 작품 5,000개를 조합한 NFT였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한화로 약 838억)로 팔렸다. (84p) ​ Beeple의 최신작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 대세가 될 크립토 아트란 무엇인가? ​주로 ..

Review/책 리뷰 2022.03.08

MZ세대가 이 방에 들어가는 이유, 한시간만 그방에, 요나스칼손, 푸른숲

회사를 다닐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사유를 할 수 없는 것이었어요. 뭔가 하나에 꽂히면 생각을 계속 해야 하는데 회사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질 않지요. 자신만의 공간,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소설 는 저랑 비슷하게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는 남자가 나옵니다. 문제는 이 남자가 발견한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방은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요. 소설 초중반에는 남자의 독백만으로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실제 그 방이 있는 줄만 알았지만 이 방은 그가 만들어낸 가상의 방이지요. 이 발상 때문에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소설인데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미친놈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남자가 왜 방을 만들어냈는가..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아요. 동료 직원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를 소외시..

믿을 건 나자신뿐이라는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 김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 리뷰

담달에 사보에 실릴 칼럼은 영화 에 대한 리뷰인데 이 영화에 대한 단상을 오프닝에 쓰면서 '더이상 이 세상에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바라지 않겠다'는 말이 얼마나 모순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썼다.. 그런데... ​ 김혜남 작가의 을 읽으면서 또 한번 심장을 강타당했다. 요약하자면 세상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거나 믿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모순이 있다는 것인데.... ​ 나도 모르는 내 심리를 콕 집어주는 책이라 은 조금씩 아껴서 보고 있는 중이다. ​ https://link.coupang.com/a/GeZWL 어른으로 산다는 것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view/책 리뷰 2022.02.18

[그 해 우리는] 14회, 웅이가 헤어진 이유를 알게 되는 시점은 ㅁㄱ한 이후, 최우식, 김다미

14회를 보면서 10년전 연수가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를 웅이가 어떻게 알게 되는 것인지 예상이 되어서 오늘은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5, 16회에 나올 예정, 뇌피셜 주의!) 10년 전 그때, 연수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불행 때문에 힘들고 그 불행까지 웅이가 사랑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죠. 웅이는 전화를 떨어뜨려 앞부분 이야기는 못 듣고 불행에 너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는 부분만 듣게 됩니다. 웅과 연수는 각자 풀어야 할 아픔이 있어요. 웅은 부모님한테 버려진 것에 대한 아픔, 연수는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일에는 사랑하는 사람도 버렸던 전적이 있지요. 그런데 웅은 말로 자신의 아픔을 담담하게 연수에게 말할 수 있고 연수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연수의 아픔은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어요. 앞의 말까..

[그 해 우리는] 11회 12회 리뷰, 웅이가 인물을 그릴 거라는 복선 3가지, 최우식, 김다미

11회에서 연수가 말하죠 빙빙 둘러대는 말 피하는 말 또 상처주는 말 이제 이런 말은 하지 말자고. 연수가 용기를 내서 하는 말이라는 걸 알기에 이 부분도 힘겨워보였는데 최웅은 여기서 한발짝 더 나가더라고요. 또 버려질까봐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결심한 최웅이었는데... 그는 연수에게 "나 좀 계속 사랑해달라."고 말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최웅의 마음 속에서.. 오늘은 닫혀 있던 최웅의 마음이 갑자기 왜 열리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보려고 합니다. 우연히 만난 연수 할머니는 최웅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연수가 잘못한 게 있으면 다 나때문이니까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없이 살아서 자기밖에 모르고 살게 키웠다"고요. 하지만 최웅은 말하죠. 그런 애 아니에요, 연수 정말 좋은 애예요.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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