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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연상호의 <지옥> 초기작 '사이비' 내가 믿는 것은 진짜일까? 영화 '사이비' 리뷰

타고난 언변으로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믿음을 미끼로 돈을 갈취해가는 자칭 목사들의 행태들은 수년 전부터 익히 들어온 이야기다. "주변에 이런 목사가 있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어봄직도 하다. 그런데 마을 제일의 폭군이 말해준 거라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이는 애니메이션 에서 사건을 지켜보고, 폭로하며, 막으려던 김민철에 대한 이야기다. 김민철은 딸이 어렵사리 모아놓은 등록금이 담긴 통장을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나가고, 카드 게임을 하다가 질 것 같으면 판을 엎어 버리며, 술집에 갔다 하면 시비가 붙는 인물이다. 감독이 이야기하듯 "거대한 벽처럼 소통이 안 되는 인물"로,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 이런 그가 파출소 게시판에 버젓이 붙어 있는 수배 전단 속 사기꾼의 ..

바쁜 척 그만 하고 나 좀 고쳐주지, ] 영화 <데몰리션> 2016

▶이 문구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은 대사들이 은유로 점철되어 있죠. 저는 요즈음 이렇게 문학적인 영화가 끌리더라고요. ▶ 이 말은 아내를 잃고 나서 장인어른이 그에게 위로해주며 한 말입니다. 마음의 상처와 관계의 뒤틀림을 자동차를 고치는 과정에 비유한 문장이었는데 영화 전체를 나타내는 하나의 은유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봤어요. https://amkorinstory.com/4552 [영화n영어 47호] 데몰리션 : 바쁜 척 그만하고 나 좀 고쳐주지 영화 (2016)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다음과 같이 하소연합니다. For s..

나홀로 크리스마스 잘 보내는 방법 추천

인스타그램 눈팅하는 게 취미인데 요즘 키워드는 크리스마스더라고요. 아래 사진을 보는 순간 이 정도면 나홀로크리스마스라도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속 소품들을 보니.. 트리, 조명, 크리스마스 리스, 인형이 있던데.. 급격히 이 소품들로 방을 꾸며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1. 트리(미니 트리, 벽트리, 페브릭 트리) 저는 벽트리가 특히 이쁘더라고요. 자꾸 눈이 가고... 이게 좀 설치하기 귀찮으면 페브릭 트리 하나 달아놓아도 분위기는 달라질 것 같네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2. 조명 조명이 다했다.. 싶던 연출 사진. 조명 하나로 분위기가 번쩍번쩍,, 우울하지는 않겠더라고요. 3. 크리스마스 리스 4. 크리스마스 오르골 오르골, 스노우볼,, 사실 보면..

길가다 굴러다니는 스티로폼 하나에도 울게 되는 소설, 윤성희, <날마다 만우절> 리뷰

기분이 바닥을 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 벚꽃이라도 날리면 그렇게도 사무치게 외롭던지요. 주변은 환하고 분명 일년 중에 제일 좋아하는 봄이라는 계절에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벚꽃이 멋들어지게 있는데 참담하다니.. 아니, 이 세상에서 그만 꺼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니.. 아이러니하더라고요. 윤성희 작가의 중 '눈꺼풀'을 읽다가 그런 나의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아 한동안 그 페이지 안에서 머물렀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감정의 극과 극을 다 느낄 수 있는 저라서 참 좋습니다. 그만큼 책들을 읽으면서 얻어가는 것도 많으니까요. 모처럼 슬프지만 분명,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Review/책 리뷰 2021.11.26

수학이라는 소재와 스승과 제자의 사랑이야기에 멈칫했지만 빠져 들어간 이유, 멜랑꼴리아 6회 명대사

수학 공식, 수학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드라마라 처음에는 좀 기대를 안했습니다. 수학을 별로 안 좋아해서 더 그런 것 같은데요. 하지만 5회, 6회에서는 사랑에 대한 고백과 거절을 수학적 표현으로 색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서 신선하다고 해야 할까요? 보고 나서도 계속 대사들이 남아있더라고요. 스승과 제자 사랑 이야기로 한번 더 멈칫 했지만 수학에 대한 열정 일상 생활에서 수학 공식이 보이는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같은 시선이 공감이 되어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예상된 클리셰대로 윤수와 그녀의 약혼자 성재의 결혼식은 깨졌고 다행히도 4년 후의 이야기를 7,8회를 다룰 거라 성인이 된 승유와 윤수라서 이제 맘놓고 그들의 사랑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안 받고 바닥 닦기, 물걸레 로봇청소기 에브리봇 엣지 추천합니다.

제가 매일매일 하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책상에 있는 먼지를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머리카락은 밀대에 달린 찍찍이로 해결하고 그런데 밀대로 바닥을 닦아내는 생각보다 귀찮더라고요. 그러다 검색 후 발견한 건 물걸레 로봇청소기.. 유투브에서 몇번 보긴 했는데 실제 사진으로 본 것은 처음이어서 신기했네요. 사진 연출 자체도 뭔가 잔뜩 흘리고 그것을 에브리봇이 닦아내는 그 찰나를 잘 잡아줘서 정말 유용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에브리봇 로봇청소기가 이거 말고도 1. 바퀴가 없는 세계 최초 로봇청소기라는 점 (마루가 긁혀지는 일은 없을 것 같음) 2. 바닥에 부착된 걸레가 2개나 되어서 말끔하게 바닥을 처리해준다는 점 3. 머리카락까지도 해결이 가능한 데다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어 한번 청소기를 돌려주면 중..

뻔한 이야기 재미있게 바꾸는 법, 짧은 소설 쓰는 법, 이문영, 서해문집

소설을 쓸 때 가장 바라는 점은 뻔한 이야기. 클리셰 범벅인 글은 쓰지 말자입니다. (소설을 취미삼아 씁니다) 그래서 이야기 작법을 즐겨 읽지요. 이야기를 쓸 때 가장 막막한 것은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거지요. 이 문제는 발상을 할 수 있으면 쉽게 해결됩니다.발상하는 법도 쉬워서 부담이 없어졌네요. 에 이야기를 시작할 때 발상하는 법을 이야기해주는 대목이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전혀 다른 사물과의 연관성을 읽어내는 순간 이야기의 첫 문장을 쓸 수 있다는 점을 하나 알아가네요. 그리고 다른 사물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은 무의식 중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에 희망을 품고 항상 옆에 메모지를 준비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Review/책 리뷰 2021.11.15

뼈에 사무치도록 외롭다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을 말, 고독사를 피하는 법. 리처드 로퍼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다보면 이렇게 사람도 만나지 않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꽉꽉 채우며 살아가는 것도 꽤 근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영양가 없는 감정 낭비를 줄일 수 있어서?!이진 않을까 하지만 에서 앤드루의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그가 읖조리는 이 구문에 나도 모르게 동조하게 된다. 아무리 쿨한 척해도 사람에게는 고독이라는 게 항상 따라온다. 이 느낌이 싫어 일주일 내내 저녁 약속을 잡는 사람도 보았다. 저녁 내내 깔깔 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외로워도 수다떠는 그 순간만큼은 잊어버릴 수 있으니깐. 이 구문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이유도 나 역시 외롭다는 것을.. 고독을 그닥 즐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고독을 피하는 법은 인생 자체..

Review/책 리뷰 2021.11.14

수학 교사와 수학을 사랑하는 제자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 멜랑꼴리아 2회 리뷰

수학교사 지윤수와 학생 백승유의 공통점은 어떤 것을 미치도록 좋아하고 빠져들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즐거움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비록 수학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작법을 분석하는 거죠. (이면에는 소설가가 되도 싶다는 될 것이라는 꿈이 숨겨져 있기에 가능한 거지만..) 드라마 에서 어릴 적 수학영재에서 한 사건으로 낙오자로 낙인찍힌 백승유에게서 여전히 지니고 있는 수학을 풀 때 느끼는 즐거움을 지윤수는 끄집어내주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지윤수와 백승유는 친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드라마가 두 사람의 사랑을 다룰 지는 모르겠지만 수학에 대한 열정은 두 사람의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신파쪽으로 빠지지 않으면 좋겠지만어찌되었든 두 사..

마음을 열기 힘든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섬에 있는 서점' 리뷰, 개브리얼 제빈

누군가를 좋아하면 항상 내 마음이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에서 스스로 만드는 고립에 오히려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문구에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립에서 벗어나는 일 자체가 지금 저에게는 가장 힘든 일인 것 같네요. 한발짝만 나아가면 되는데 제게는 그것조차 힘든 일인 것 같아서...)

Review/책 리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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